야구란 바로 이런 것.
8연패 9연패를 할 때는 그렇게도 짜증나고 얄밉더니 다음 날 상대 에이스를 깨면서 귀중한 1승을 거두는 걸 보면 또한 흐뭇해지기도.... 또한 이 승리가, 주전들의 줄 부상에도 불구하고,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이 상대팀 1선발을 깨부수며 이긴 경기였기에, 더욱 의미가 있는 경기였던 거겠지. 쉽게 지고, 어렵게 이긴다고 해도 할 말은 없지만.. 그 어렵고 힘겹게 얻은 승리의 의미는 자신들만의 486을 부르며 손쉬운 승리를 챙기는 모 구단의 1승과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함. 그동안 쌓여왔던 애증과 얄미움이 기쁨으로 반전될 때, 더욱 더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법.... 바로 이것이 내가 LG를 버릴 수 없는 이유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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